6.4전당대회를 앞두고 李基澤고문과 洪性宇최고위원간의 맞대결 양상으로 치닫던 민주당이 張乙炳추대카드 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양측이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을 공식선언한 27일 오후 金元基공동대표가 갑자기 張乙炳대표를 합의추대해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金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권후보인 李基澤고문측과洪性宇최고위원측이 막후접촉을 통해 차기총재에 張乙炳대표를 추대하기로 합의했으며 張대표도 이를 수락했다 고 밝혔다.
이와함께 張대표도 등록마감일인 이날 오후 총재후보로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李고문측의 張慶宇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양측이 합의추대의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며 즉각 張대표추대사실을 부인했다. 李고문이 직접 경선에 나서기로 한 마당에 당권을 또다시 양보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당내 지분과도 관계가 있어 합의추대카드를 결코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측근들의 이같은 반발에도 李고문의 생각은 따로 있는 것같다. 주위의 적극적인 권유로 경선에 나서기로 했지만 경선을 통한 파국은 면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당내에는 어느쪽이 당권을 잡든지간에 당이 깨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이는 또 내년 대선을 앞둔 李고문 입장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李고문은 이때문에 총재경선을 선언한 기자회견 말미에 지금까지 당내 상황으로는 경선이 불가피하지만 아직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며 합의추대가능성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또 李고문은 양측이 합의가 잘되면 꼭 경선을 치를 필요가 있느냐 며 경선을내키지 않아한 것도 사실이다.
범개혁그룹측도 이같은 사정은 마찬가지다. 범개혁그룹의 상당수 인사들이 당권을 잡지 못할 경우 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해 놓고 있는 마당에 위험성이 높은경선을 치르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洪최고위원은 물론 李富榮최고위원, 諸廷坵사무총장, 李哲, 元惠榮, 柳寅泰의원등 대부분의 개혁그룹주요인사들이 이때문에 張대표추대론이 다시 거론되자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혁그룹의 일부인사들은 張대표추대카드는 또다른 미봉책이라며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개혁그룹내 이견해소도 만만치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경선은 파국이라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있어 양측의 지분문제만 제대로 해결될 경우 張대표추대 전당대회 가능성도 높은 것은 사실이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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