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옥 포동 집에 못간다.

"中당국 천안문사건 7돌 앞두고 不許"

趙紫陽 前중공총서기의 정치비서였던 포동씨(64)가 27일 형기만료로 출옥됐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경교외에서 연금상태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씨의 출옥후 귀가불허는 일주일후로 다가온 6.4 천안문사건 7주년을 앞두고당국이 민주화운동의 재연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란 점에서이다.

포씨의 딸 鮑簡씨는 아버지가 27일 새벽, 출옥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아버지는 석방후 북경교외 40㎞떨어진 順養縣에 있는 공안당국소유의 건물에 연금돼 집에는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안당국은 6.4 가 다가오기 때문에 8~9일쯤 지난후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포씨는 아들 鮑樸씨를 데리고 거주하며 밥을 하는 한 사람이 배치돼 있으나 그는 주변에 배치돼있는 감시원에게 수시로 보고를 하고 있다고 鮑簡씨가 말한 것으로 홍콩의언론들은 전했다. 포씨는 천안문사건으로 모든직책을 해임당한 趙紫陽 前총서기의 비서로서 黨중앙정치체제개혁연구실 주임(각료급)을 겸했으며, 천안문사건으로 당시 체포된 유일한 중공당고급간부였다. 포씨는 천안문사건당시 학생들과 지식인들에게 기밀을 포함한 자료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국가기밀누설죄 와반혁명선전선동죄 로 비밀리에 구속돼 북경시 중급인민법원에 의해 7년의 유기형과 정치권리2년을 박탈당했었다. 포씨의 출옥전에 중국당국은 그의 가족에게외국인등 외국언론기관과의 접촉을 하지못하도록 통고하고 자택 아파트의 경비원에게도 외국인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주일후로 다가온 천안문사건 7주년을 앞두고 중국당국은 포씨가 민주화운동의 새로운상징적존재가 될까봐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北京.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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