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농촌지도소 '방상팬'개발

과수개화기에 서리피해를 방지하는 방상팬 (防霜FAN)이 영천농촌지도소에의해 자체개발돼 과수농가의 서리피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방상팬은 농촌지도소가 지난해3월 6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북대 이기명교수(농업기계학과)등 5명의 전문가로 기술개발팀을 구성, 1년간의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방상팬은 회전방식이 원심식으로 지름이 65㎝ 회전각도는 1백80도로 높이9m의 철탑기둥에 설치되며 바람이 미치는 거리는 50m이고 효과는 1대가 약 1

㏊면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술개발팀은 지난해 3월 영천시 임고면 덕연리 김태규씨의 농장시험포장에 실험용 방상팬을 설치, 1년간 가동결과 설치이전보다 사과가 1백20% 증수효과를보여 서리피해방지효과를 입증했다.

방상팬은 과수의 개화기 늦서리로 지표온도가 낮아질때 지상 6~10m의 높이에서 형성되는 2~6도의 난기류를 아래로 불어내려 역전현상이 일어나도록 하는원리를 이용한 것.

영천지역 경우 서리발생빈도가 연 1~4회로 감수율이 20%나돼 방상팬의 설치가절실했었다.

그러나 일본제 방상팬의 개당 설치비용이 3천만원~3천5백만원으로 비싼데반해자체개발된 방상팬은 설치비용이 5백만~7백만원선이어서 앞으로 농가에 본격공급될경우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永川.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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