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올해부터 본격 실시됐다. 공부에만 내몰리던 학생들이 남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시간때우기 라느니, 점수따기 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 많은게 현실이다. 이제는 자원봉사가 정착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문가들을 통해 진정한 자원봉사의 길을 모색한다.
자원봉사 붐이 일어나고 있다. 주말이면 사회복지시설에도 강변에도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기업도거들고 나선다. 모두 잘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확신은 없어 보인다. 반가운 일임은 틀림없는데 염려 또한 많음은 무엇 때문일까.
학생보다 활동현장이 부족하여 쟁탈전이 벌어진다는 교사의 하소연이 담긴 신문기사가 가끔 보인다. 학생이 너무 많이 몰린 북새통속에 잃어버린 신발을 변상해 주었으며 장난을 치다 다친아이치료비를 물어주어야 했다는 복지시설의 얘기도 있다. 그런데 보다 심각한 문제는 시장논리가 지배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자원봉사활동이라는 시장터에서 봉사를 하고 성적을 산다. 이들이성장하였을때 지금의 경험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기업들도 경영전략에 따라 시장에 자원봉사이벤트를 팔고 기업이미지를 산다. 언론매체도 미담화 상품화된 기사를 팔고 독자를 산다. 이러한시장논리는 자원봉사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누구도 원치않는 미래의 결과를 만든다.지금 시장논리의 북새통속에 성실하게 활동하던 자원봉사자들이 위축되고 있다. 의미있는 작고오랜 노력들이 좌절되고 붕괴되고 있다. 진정 자원봉사노력이 열매 맺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시민사회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이제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한 인간안보활동이라는 신념을 고취하고 실천에 필요한 방법과 기술을 제공하며21세기 탈경제화 사회에서 인간의 중심활동이라는 비전을 공유하여 시민사회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윤욱
〈자원봉사능력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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