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건복지부-韓藥조제시험 유효

"韓醫 격렬 반발"

보건복지부가 한약조제시험 재시험을 치지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지자 한의계의 반발이 격심해지고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사결과 시험관리상 여러가지 허점이 발견됐지만 시험문제 사전유출과 출제자와 약사의 담합등 시험자체를 무효화할 결정적인 하자는 발견되지않았다 며 기존한약관련 정책을 그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한의사를 비롯해 한의대생과 학부모 한의대교수들이 전면폐업과 휴학등으로 격렬하게 반발하고있다.

한의사협회는 재시험을 실시하지않을 경우 12일부터 5일간 대 국민 무료진료를 벌인뒤 오는 17일부터 폐업을 강행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7일 오전9시 과천 정부 제2청사앞에서 3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결의대회를 열었다.

영남권 한의협 회원 1천5백여명도 대구에 있는 경산대 한방병원에서 모여 조제시험의 문제점에대한 수사촉구와 시험무효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가진뒤 대구백화점 등에서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전국한의과대학생 협의회도 서울 경희대를 비롯해 시도별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복지부 발표직후 집단휴업과 가두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한약 조제시험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내용에 불만을 품은 일부 약사들이 6일 오후果川 정부 제2청사 진입을 시도,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이에 경찰은 지난 81년 과천청사 개청이래 처음으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으며 시위현장에서 약사 35명을 검거했다.

한편 7일 새벽 지방에서 올라온 약사들까지 합세, 2천5백여명으로 늘어난 시위대는 밤새 과천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이날 오전 10시에 있을 보건복지부의 후속 조치 발표에대비해 현재까지 청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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