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전역 다시한번 광우병 소동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된다"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실험의 근거가 프랑스 과학자들에게서 제시되는가 하면 영국이 이병의 원인이 된 사료를 다른 나라에 수출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등 유럽전역이 최근 다시 한번 광우병 소동에 휘말리고 있다.

영국이 소 사육에 사용한 분말사료가 이처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최대의 경제적 이득만을 추구하는 현대적 가축 사육양태가 광우병을 유발시킨다는 분석이 유력하게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국립농학연구소(INRA) 농학자들은 소는 식물을 섭취해 80%%를 되새김 위를 통해 자체단백질을 형성하는데도 불구하고 대사료회사들이 동물단백질을 대용으로 사료로 해 소등 초식동물들에게 인공적으로 대량 공급하는 것은 영리만 추구하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소등 초식동물을 비롯 돼지 닭 심지어 물고기들에게도 자연순리 법칙에 벗어나고 상식에 어긋나는 동물단백질을 사료로 공급해 사육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사료가 광우병같은 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목받고 있는 것이다.프랑스에서는 벌써 광우병 희생자들의 그동안 분말사료를 계속 수출한 영국에 대한 비난이 비등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 인공 단백질 사료가 계속 공급되고 있는 것은 바로 돈문제 때문이다. 이들인공 사료가 자연적인 동물 먹이 보다 원가가 훨씬 싸게 먹힌다는 것이다.

자연 먹이를 이용할 때 소의 경우 성숙하기 위해서는 되새김질 해가면서 식물성 단백질을 자신몸무게의 117배나 되는 엄청난 양을 먹어야 하는데 여기에 드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설명이다.한편 날이 갈수록 광우병 소동이 더욱 크게 불거져 나오는 바람에 프랑스에서만도 쇠고기 판매량이 예전보다 40%%선 이하로 뚝 떨어졌다.

쇠고기의 주요부분중 광우병으로 인해 인간에 옮아지는 해면양뇌증(BSE)과 관련있다고 주장되는 부분은 소의 뇌.척추.흉선.내장.편도선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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