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화산업인 양산업계가 장마철을 앞둔 성수기에도 재고가 쌓이는 등 불황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값싼 중국제우산 및 무등록업체의 덤핑 때문으로 특히 중저가품을 생산하는 영세업체는 이로 인해 판로가 막히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서구 원대동 ㄱ양산은 지난달 이후 재고가 줄어들지않고 있는데 이번 달 들어 여러차례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문이 감소하고있다.
하루 3백~4백개의 우산을 출하하고 있는 수성구 범물동 ㄷ양산은 시중에 덤핑물량이 나돌면서 도매상 측이 납품가 인하를 요구, 제값을 받지못하는 형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95%% 이상이 중국제인 수입우산은 94년엔 30만개(77만1천달러)가 수입됐으나지난해는 1백90만개(3백58만달러)로 6백%% 이상 수입량이 증가했다.
중국제 우산은 국산보다 20~40%% 정도 값이 싼데다 최근 생산품목을 최저가품인 1단에서 중고가품인 3단미니로 넓혀 우산시장을 잠식하고있다.
중국제 못지않게 무등록업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등록업체가 생산한 우산은 상표도 붙이지 않은채 지역시장이나 서울 도매상에게 넘겨져 정품보다 1천~1천5백원 정도 싼 가격에 팔리고있다.
특히 대구의 우산 생산량 중 80%%를 소화하고있는 서울지역 도매상들이 값싼 무등록업체의 우산을 선호, 업계 불황의 원인이 되고있다는 것.
대구의 경우엔 서문.칠성시장이나 소매점에서 제조처가 표시되지않은 우산이 2천~2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무등록업체는 대구지역만 60여곳으로 등록업체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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