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성사된 韓日 濟州정상회담이 임박함에 따라 정부는 막바지 점검에 부산한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주말 외무와 경호, 의전, 공보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제주에 파견,전반적인 답사를한데 이어 현재 행사준비실무요원들을 통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柳宗夏외교안보수석을 중심으로 주무부처인 외무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회담의제와 일정등 제주회담의 대체적인 밑그림을 완성했다.
청와대는 하시모토日本총리의 訪韓이 오는 2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을 앞두고 잠깐 주말을 이용한 실무방문 인 만큼 가급적 의전적 부분은 배제하고 실무적 성격에 초점을 맞추었다.
22일 저녁부터 23일오전까지 만 24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공식만찬과 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등으로만 일정을 짠데다 정상회담도 하기전에 공식만찬부터 하는 파격 을 보인데서도 그같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그야말로 실무회담에 초점을 맞춘 만큼 행사지원을 위한 준비작업은 그다지 많지 않다 며 그동안 외교채널을 통한 양국간의 의제조정에 역점을 두어왔다 고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獨島문제 로 인해 양국민간에 감정의 앙금 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회담이 이루어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회담의제는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한 양국간 협력문제를 비롯, 한반도 4자회담과 對北식량지원등對北공조문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등을 다루기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 다만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日측의 반성 과 사죄 발언의 수위를 놓고 日측과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다.○…외무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하시모토 류타로 日총리의 訪韓과 관련, 정상회담 의제와 형식등에 대해 일본측과 사전조율을 벌이는 한편 의전과 관련한 준비를 최종 점검하는등 막바지 준비에 분주.
특히 회담을 앞두고 종군위안부 문제등 과거사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각될 기미를 보이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이라는 회담 취지가 과거사 시비로 인해 손상되지 않도록 만전.
金夏中 亞.太국장은 이에따라 지난 16일 서울에서 가토 료조(加藤良三)日아주국장과 양국 아주국장회담을 가진데 이어 19일 동경에서 과거사 문제등 정상회담 의제와 형식등에 관한 막판 사전조율을 시도한뒤 이날 밤 귀국.
한 관계자는 아주국장 회담을 통해 양국은 의제와 형식에 대해 합의를 마쳤으며 다만 구체적인시나리오를 작성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의제는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관계구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회담 취지를 손상시키지않는 범위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 이라고설명.
일각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제주회담을 통해 지난해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가8.15 담화를 통해 밝혔던 수준의 과거사에 대한 역사인식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주목.
이에대해 한 당국자는 정상회담에서는 성공적인 월드컵 공동개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었지만 오쿠노 세이스케(奧野誠亮) 前법무상의 망언이 터져나와 과거사 문제를 우회할 수는 없을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에대한 하시모토총리의 발언수위는 잘 모르겠다 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양국은 또 미래지향적인 관계구축을 위해 양국의 공동기금 조성을 통한 청소년교류사업의 확대와양국 정상간에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실무회담을 자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무부는 의전문제에 대해서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실무방문이고 일본측 수행원도소규모여서 사전준비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는게 당국자들의 설명.
한 의전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실무방문이고 두달전 같은 장소에서 빌 클린턴美대통령과 金泳三대통령간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전례가 있어 준비에 어려움은 없다 고 밝혔는데 이에따라 의전팀은 21일 제주로 향발, 마지막 점검을 벌일 예정.
일본측 수행원은 10명 내외로 구성됐는데 각료로는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외상만이 수행한다는 후문.
이에따라 양국정상은 22일 저녁 孔魯明외무장관등 한국측 고위급 수행원과 일본측 공식수행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갖고 23일 아침 다시 극소수의 수행원만이 참석하는 실무조찬을 가진데이어 정상회담에 들어갈 예정.
한편 양국은 아주국장회담을 통해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갖는 방안에 대해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23일 오전 외무회담이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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