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의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및 전자제품 생산업체의 외화표시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나 상환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동원경제연구소가 95년도 상장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작년말 현재 외화부채를 1천억원 이상 보유한 기업은 29개사에 달하며 이중 한국전력이 3조9천5백3억원으로 제일 많았다.또 삼성전자 3조4천9백35억원, 대우 1조1천2백4억 등도 1조원을 넘었으며 이어△쌍용정유 9천8백62억원, △현대건설 9천6백33억원 △기아자동차 6천6백91억원 △LG전자 6천6백28억원 △대한항공6천4백72억원 △한보철강 4천9백4억원 △현대자동차 4천8백56억원 등의 순으로 외화부채가 많았다.
작년말 현재 외화부채의 증가율을 회사별로 보면 대우전자가 전년말대비 1백30.4%%로 가장 높았으며 LG전자(1백4.1%%), 삼성전자(90.8%%), 삼성전기(1백8.9%%) 등 반도체 및 전자제품 생산업체의외화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쌍용정유(77.9%%), 대우(44.3%%), 현대건설(42.9%%) 등도 외화부채가 급증했으며 한전은 1.9%%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전관, 삼성항공, 삼성전기 등 모두 4개 계열사에서 3조8천9백39억원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연구소 관계자는 외화부채 가운데 달러부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엔이나 마르크 등기타통화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그 만큼상환부담액도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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