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꺾고 정상 우뚝

"올림픽 축구 결승전"

아프리카의 황금독수리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나이지리아는 4일 새벽 4시45분 조지아주 애선스샌퍼드구장에서 열린 96애틀랜타올림픽 축구 결승에서 엠마누엘 아무니케의 후반결승골로 남미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아르헨티나에 3대2로 역전승,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3-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포르투갈을 5대0으로 이겨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존심 대결이 된 이날 결승은 처음부터 시소게임.

전반 3분 클라우디오 로페스의 헤딩골로 아르헨티나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듯했으나 나이지리아도 25분뒤 셀레스틴 바바야로가 오른쪽 코너에서 넘어온 볼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역시 헤딩슛, 1대1로 따라붙었다.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거친 태클과 몸싸움을 불사하며 치열한 접전을 계속했다.균형은 후반 4분께 다시 깨졌다.

아리엘 오르테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뚫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르난 크레스포가 오른발로 차넣어 아르헨티나가 2대1로 다시 앞섰다.

크레스포는 이 골로 개인득점 6골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24분이 지난 후반 28분께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올라온 드로인을 문전 훈전중 다니엘 아모카치가 슛,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나이지리아는 천금의 역전기회를 잡은 셈이었다.

올해 초 아프리카컵 선수권대회에 불참했던 나이지리아는 후반 43분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프리킥을 차올리는 순간 아르헨티나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쓰자 포르투갈 리그 리스본 스포르팅에서 활약하고있는 아무니케가 허를 찌르며 GK 바로 앞에서 슛, 쐐기를 박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28년 암스테르담대회이후 68년만에 결승에 진출, 정상을노크했으나 막판 전술착오로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

나이지리아 3-2 아르헨티나

▲득점=로페스(전3분) 크레스포(후4분, 아르헨티나) 바바야로(전28분) 아모카치(후28분) 아무니케(후43분, 이상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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