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浦鐵 제강부-송도洞 자매결연

"사원-주민 '더불어 함께살기'"

우리는 단순한 자매결연 관계가 아니라 피를 나눈 혈연관계입니다. 좋은일도 궂은 일도 영원히 함께할 겁니다 .

포항제철 제강부 직원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포항시 송도동 관내에 결식아동이 25명이나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에게 식사제공을 약속하고 나섰다.

포철 제강부는 성금금액을 분기별로 1인당 2천원씩으로 결정, 7월 한달동안 직원들을 상대로 결식아동 돕기 모금을 벌였다. 이결과 전체 1천2백명의 직원중 1천12명이 선뜻 동참의사를 밝혀지난 25일 첫번째 성금 67만원을 송도동에 전달했다.

제강부 직원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이같은 선행을 별것 아니다 며 일체 외부에 알리지 않아회사측도 며칠이 지나서야 주민들의 입을 통해 알아내는등 더불어 함께 살기 를 숨어서 실천하고 있는 것.

송도동과 제강부 직원들간의 우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강부 직원들은 지난 93년 5월 송도동 주민 차모씨의 당시 세살바기 딸이 백혈병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금운동과헌혈운동을 벌였다. 이듬해에는 제강부 직원 변모씨의 아내가 백혈병으로 고생하자 이번에는주민들이 모금과 헌혈운동으로 보답해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했었다.

제강부 孫聖烈과장(41)은 주민들과 실질적인 정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 며 피를 나눈 우리들의 관계를 단순한 이웃이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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