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야망과 정열을 불태우던 애틀랜타 성화가 꺼졌다.근대올림픽은 평화와 순수한 아마추어리즘을 바탕으로 시작됐지만 1백주년 애틀랜타올림픽은 테러 와 추악한 상업주의 가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불명예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조국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올림픽은 역시 인류 모두가 잊을수없는 감격을 연출했다.
육상.수영에서 각각 12개 및 10개의 세계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이 쏟아져나왔고 역도에서는 세계신기록만 16개(올림픽신기록 2개)가 수립됐다. 양궁과 사이클(트랙)은 각각 5개와 6개의 올림픽또는 세계신기록을 보탰다.
이번 애틀랜타올림픽 최대스타는 근대올림픽 1백년 사상 최초로 남자 200m와 400m를 동시제패한 마이클 존슨(미국). 마이클 존슨은 200m에서 19초32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400m에서도 43초49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마이클 존슨은 지난 6월 피에트로 메네아(이탈리아)가 17년간 가지고 있던 200m 세계기록 19초72를 0.06초 경신했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를 뽑는 남자 100m에서는 도노반 베일리(캐나다)라는 새로운 영웅을 탄생시켰다. 기록은 9초84. 종전 세계기록보다 0.01초 빨랐다. 인간의 능력에 장애는 있을수 있지만 한계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또한번의 쾌거였다.
칼 루이스(미국)의 인간승리도 빠트릴수 없다. 칼 루이스는 미국 올림픽선발전에서 자신의 주종목이던 100m에서 탈락한데 이어 멀리뛰기에서도 겨우 출전권을 얻어내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8m50cm. 통산 자신의 9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중국의 레 징위는 수영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올림픽신기록(54초50)을 세우면서 미국과 유럽세가 독점하는 수영계에 파란을 일으켰고 남아공의 헤인즈는 평영 100m(1분07초02)와 평영 200m(2분25초41)에서 각각 세계신기록과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창하는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14초18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수영사상 최초로 올림픽 16강에 진입, B조 결선서 5위를 차지했다. 비록 세계기록과는 차이가 많지만 한국수영은 애틀랜타에서 8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역도 70kg급 잔 슈강(중국)은 인상(162.5kg)과 용상(195.0) 및 합계(357.5kg)에서 모두 3개의 세계기록을 갱신했다. 디마스(그리스.83kg급)와 카키아쉬빌리스(그리스.99kg), 체메르킨(러시아.무제한급)도 각각 2개씩의 세계신기록을 역도에 추가했다.
세계정상급인 한국양궁은 여자단체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1984점)을 세운데 이어 남자단체랭킹라운드에서도 2031점을 쏴, 세계최고기록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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