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하의 작품수준, 짧은 준비기간등..."현행 국제교류전이나 국제전 대다수가 편협되고 무원칙한 주먹구구식 작가선정, 기대치이하의 작품수준, 지나치게 짧은 준비기간등으로 국제적 미술문화교류의 확대및 문화적 이해 라는 순기능을 잃고 있다는 것이 미술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현재 대구와 외국 도시간 연례적으로 행해지는 미술교류전은 10여개 안팎.
올들어서는 지난 5월의 한.중 미술.사진교류전(대구-중국 청도시)을 비롯, 한국.대만교류전(대구-대만 대중시)과 지난 11일 끝난 한.일국제교류전(대구-일본 센다이시)등이 이미 개최됐다.
또 13일부터 시작된 한.일미술교류전 이 21일까지 일본 나가사키 미술박물관에서 한.일미술교류전 실행위원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등 지역에서도 교류전이미술을 통한 국제문화교류의 장(場)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같은 형식상의 활발함에도 불구, 실제 내용상으론 내실없는 친선도모차원의 행사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행사 준비기간이 1년도 채 안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교류전 대상(도시)에 대한 사전조사및 미술시장,작가들의 역량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행사가 되기엔 벅차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대구-아시아미술전의 경우 지난4월 미협 대구지회 새 집행부가 출범 4개월만에 이전 집행부가 결정한 전년도사업계획과 예산대로만 전시회를 개최,일본 중국 대만등 아시아권 국가의 동시대미술을 폭넓게 접할 수있는 자리가 되지못한 채 졸속행사에 머물렀다는 자체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외국작가 선정에 있어서도 현지 커미셔너가 아닌 국내 작가들이 작품성보다는친소관계나 선호하는 화풍을 따져 선정하는가 하면 지역 초대작가 선정도 구상,비구상별 득세에 따른 섹터(sector)주의적 선정으로 일관하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이다.
이같은 작가선정의 오류는 전시 작품의 질 저하와도 직결,전시회의 격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 국제무대에서의 대구미술 소개는 물론 미술계 발전에도 상당한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은 실정이다.
평론가 권원순씨(계명전문대 교수)는 중국의 청도, 대만의 대중시, 일본의 센다이시의 도시규모나 미술계 수준은 대구 미술 발전에 도움을 주기엔 무리일정도로 낮은 실정 이라며 국제교류전 개최의 전면 재검토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맥향화랑 대표 김태수씨도 현행 국제교류전은 다양한 현대미술의 장르를 포괄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표출하고 있다 며 교류전 내용의 개선 필요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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