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총련 시위사태 일본 반응

"한국판 동경대 야스타강당 농성사건"

[도쿄.朴淳國특파원] 한총련 학생 시위사태에 대해 일언론들은 이번 연세대 사건을 한국판 동경대 야스타(安田)강당 농성사건 이라 전하고 일반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한국의 학생운동은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번 사태로 연행된 5천6백여명의 학생들의 숫자와 9일간의 농성기간은 한국학생운동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지금까지 경찰과 학생간의 충돌로 양측에서 1천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과격투쟁을 하는 행동에 대해서 국민들은 차가운 눈길을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통일을 향한 전망을 열지 않는 한 과격한 학생과의 충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어느 정도 민주화를 성취한 한국에서의 학생운동은 큰 목표가 없어졌으며 급진적인 방향과 과격행동은 일반 시민들의 감정과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생운동은 큰 기로에 봉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앞에 서서 활동해온 학생운동도 문민정권하에서는 변화의 시기가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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