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O-157감염땐 이렇게...

"환자변 묻은 옷 분리소독"

국내에서 병원성 대장균 O-157이 발견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 균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할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157균 감염 환자발생시 주의사항과 응급조치를 알아본다.O-157 감염 환자의 경우 일반 식중독과 달리 발병후 단기간에 사망할 수 있고 이 균이 인체에서만들어내는 베로독소 라는 강력한 독소로 인해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신장을 제대로 쓸 수 없는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된다.

또 균에 감염되더라도 5~10일간의 잠복기간후 증세가 나타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보건복지부는 O-157균 발견이후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감염환자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1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일본에서도 정확한 치료법 없이 대증요법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후생성 자료에 따르면 O-157 감염 환자의 초기 증상은 심한 복통과 구토, 고열, 설사 등 일반 식중독과 같다.

그러나 노약자 등 저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설사가 곧 혈변으로 변하고 소변배출이 힘들어져몸이 붓고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O-157 감염환자가 발생할 경우 집에서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다른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따뜻한 보리차 등을 공급, 탈수현상을 막는 것. 이어 빠른 시간내 보건당국에 환자발생 사실을 알리고 의사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출혈을 수반하는 설사 환자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정에서 환자의혈변을 처리할 때는 고무장갑을 사용해야 하고 혈변에 접촉된 경우에는 약용비누나 70%의 알코올로 접촉 부위를 소독한 뒤 흐르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환자의 변에 오염된 옷은 삶거나 약품으로 소독하고 다른 가족의 옷과 따로 세탁한 뒤 햇볕에 충분히 말려야 하며 환자를 어린이나 유아 등과 함께 목욕시켜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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