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베커(28.독일)가 총상금 80만달러가 걸린 96 CA 트로피남자테니스대회에서 우승, 올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세계 7위로 5번시드인 베커는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실내코트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세계 36위 얀 짐머링크(네덜란드)를 2시간38분만에 3대1(6-46-7 6-2 6-3)로 물리쳤다.
우승상금은 12만5천4백달러(약 1억원).
올시즌 윔블던 대회중의 손목부상으로 고전한 베커는 이로써 호주오픈과 퀸즈대회에 이은 올 3번째 우승을 포함, 통산 47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달 복귀후 손목부상이 재발, 2개 대회는 기권하고 또 한 대회에서는 2회전에 탈락한 베커는 이날 스트로크와 경기운영 등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
짐머링크는 이 대회에서 91년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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