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포도조합 가공공장 건립 '말썽'

"산림훼손·부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

[경산] 거액의 정부자금을 지원받은 경상포도조합(조합장 강영식.62)이 가공공장을 건립하면서 산림을 훼손시킨 가운데,공장부지를 시세보다 2배나 비싼값에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해 법인 설립한 경상포도조합은 정부로 부터 가공사업비 8억원(국비무상지원 5억원, 융자 3억원)과 유통지원사업비 21억2천만원(국비무상지원 6억6천만원, 시도비 무상지원 6억6천만원,융자 7억9천만원)등 총29억2천만원을 지원받아경산시 동부동 산88에 포도가공공장 건립을 위해 임야 4천평을 매입했었다.

그런데 조합측은 지난6월 이곳 임야 9천9㎡를 산림훼손허가를 내 정지작업을하는 과정에 9만㎥(15t트럭 6천대분)의 잔토를 모두 실어내도록 돼 있는것을 그대로 계곡에다메워 1천여평의 임야를 훼손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공장부지로 사들인 이곳임야는 경산시 남산면 상대리 상대온천뒷산 8부능선으로 경사가 심해 평당 3천~4천원도 하지않는 땅을 1만원씩 주고 구입한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사고있다.

말썽이 나자 경산시는 23일 공사정지명령을 내려 산림훼손부분에 대하여는 복구지시와 함께 고발토록 조치하는 한편,부지매입등 보조금사업에 대하여는 자금지출 과정을 감사키로 했다.

경상포도조합은 지난해 1천3백여명의 농민등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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