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서울 사무소를 대구로 통합함으로써 진정한 대구라이온즈로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삼성은 서울에 기획관리.홍보팀이, 대구에 운영.스카우트.홍보팀이 활동하는 이원적 체제로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 25일 모든 부서가 대구로 통합되면서 대구본부에 운영, 홍보판촉팀이 남고 경산 볼파크에 기획관리.스카우트팀이 자리잡게 됐다. 서울에는 홍보와 스카우트 담당 1명씩이 파견 형식으로 남는다.
통합의 직접적 계기는 선수단 현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이원화돼 있던 조직을일원화시켜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위한 것이다. 프런트의 임무는 선수단지원에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서로 일체감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우선 효과를 기대할만하다. 선수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그런데 이런 표면적 효과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연고지 대구팬들에게 삼성라이온즈가 우리의 팀 으로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은 대구를 연고로 하면서도 사실상 서울 위주의 구단 경영을 해왔다. 대구 사무실을 본사라고 일컬었지만 본사라기에는 초라한 규모에다주요 업무는 서울 위주로 이뤄져왔다. 변변한 홍보팀도 없다가 그나마 대구에 홍보 팀이 생기고 지역팬들에 대한 서비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94년말부터였다.
최근 삼성에 대해 실망이 크지만 지역팬들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삼성라이온즈를 외면하지 않을 것 이라는 한 팬의 말처럼 삼성은 이번 조치를 단지 경기력 향상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지역팬들과 일체감을 이룰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