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한국 우승"

한국이 제30회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6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지난 90년 우승팀 한국은 3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정석근과 이관우,양현정이 연속 골을 퍼부어 덜 다듬어진 오프사이드 덫을 앞세운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한국은 내년 6월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대륙최강의 타이틀을 안고 오른 반면 중국은 지난 9월 국가대표팀간 정기전에 이어 연패했다.

한국의 김도균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3-4위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일본에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이겼다.8년만의 결승 재격돌이 된 한-중전은 초반부터 한국의 압승.

지난 88년 방콕대회 당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던 팀간 대결에서 한국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순식간에 돌파, 어설픈 오프사이드 전술을 고집하던 중국을 쉽게 무너뜨렸다.전반 8분 중국의 1자수비를 뚫고 박병주가 밀어준 볼을 정석근이 정면에서 슛, 쾌조의 스타트를끊은 한국은 이관우, 박준홍이 허를 찌르는 슛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미드필드에서는 서기복의재치있는 패스가 뒷받침돼 시종 주도권을 잡았다.

중국은 전반 38분 장신(185㎝) 스트라이커 티안 예가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4분 정석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반대편으로뛰어들던 이관우가 가볍게 왼발 슛, 다시 1골을 달아났다.

한국의 공세는 이후에도 더욱 거셌다.

승부를 굳힌 한국은 후반 14분께 이관우가 찔러준 볼을 양현정이 GK 리 레이레이를 제치고 살짝밀어넣어 3대0으로 달아나 중국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 1골을 더할 기회가 있었으나 양현정이 실축했다.GK 정유석은 고비 때마다 중국의 중거리 슛을 잘 막아내 단 1골도 허용하지않았다.◇최종일 전적

△결승

한국 3-0 중국

▲득점= 정석근(전8분) 이관우(후4분) 양현정(후14분,이상 한국)

△3-4위전

아랍에미리트 2-2 일본

승부차기 4-3

◇개인상

△최우수선수=김도균(한국)

△득점상= 왕 펑(6골,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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