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스추적-신흥폭력 [영호파]검거

"고교생도 6명이나 포함"

구미시 조직폭력배 대량구속사태가 발생한지 불과 10일만에 또다시 신흥폭력조직 2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신흥 폭력조직은 기존조직인 연주파와 영수파의 33명대거 구속과 조직원들의 지명수배등 공백을틈타 영수파의 잔존세력인 하부 행동대원들이 속칭 영호파를 조직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조직재건을 위해 구미시내 여관을 옮겨가며 합숙훈련을 해오다가 2일 새벽 경찰의급습으로 일당중 15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직전에 경찰에 붙잡힌것이다.

이들은 핵심조직을 제외한 행동대원 12명은 모두 19~20세로 그중 고교재학생도 6명이나 끼여있어경찰을 아연케 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조직을 결성하면서 선배를 깍듯이 모시고 행선지를 명확히 밝힌다 외출후에는 갔다온 장소를 말하고 밥을 먹을때는 잘먹겠습니다 선배를 만나면 90도로 꾸부려 나오셨습니까라며 인사를 한다 는 행동강령까지 정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조직의 자금모금 목적으로 일일찻집 티켓을 강매하고 길가던 행인을 위협하여 현금을 강탈하는등 폭력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여관에서 투숙객의 방에 들어가신용카드와 현금카드를 훔쳐 조직원들의 방한복과 체육복, 신발등을 구입했다는 것.경찰은 달아난 5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중 9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범죄단체조직)와 특수강도, 대마관리법위반, 신용카드업법위반, 절도, 도로교통법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하고나머지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범행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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