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사인간의 흥망' 번역 출간

"기업과 개인의 관계 조명"시대 및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기업과 개인의 관계를 조명, 미국에서 화제를일으키고 있는 회사인간의 흥망 (앤소니 샘슨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펴냄)이 번역출간됐다.이 책은 17세기 동인도회사에서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변화과정과 직장인들의 문화변천사를 통해 회사원이란 무엇인가를 규명한다.

영국의 최대기업 ICI에서부터 보잉, 셸, 엑슨, 포드, IBM, 도요타, GM, 휴렛팩커드 등 기업이야기와 그속에서 회사인간의 흥망성쇠가 박진감있게 전개된다.

신기술과 전세계적 기업경쟁은 중간계층이 당연시했던 안정고용을 무너뜨렸을 뿐만아니라 사무실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계층단축과 인원감축을 몰고왔다고 저자는 진단하고 있다.저자는 생생한 인물묘사와 인터뷰, 사례를 통해 전혀 도전 받을 일이 없을 듯하던 기업관료들이어떻게 모험기업가, 일본의 경쟁자들, 컴퓨터, 여자회사원에게 차례차례 공격당했는가를 밝히고있다.

대량생산체제에서 20세기를 이끈 것은 프로직업인이었으나 이들은 80년대후반부터 정보화조류에따라 주도권을 잃고 리스트럭처링으로 인한 인원감축 소용돌이에 휩쓸려 자신의 존재를 잃고만다.

저자는 정보화시대의 기업은 탈조직적인 인간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견한다. 캐주얼한 스타일,근무시간의 자유가 특색인 이들은 기업의 조직논리, 조직인의 자세를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는 것.

저자는 4백년동안 지속되어 온 기업구조는 근본적으로 도전을 받고있으며 이는 조직을 우선시하는 회사인간들에게도 도전이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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