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南總聯 [민족해방군]24명 구속

"延大사태등 주도 지리산서 산악전투훈련"

경찰이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南總聯) 산하 민족해방군 조직원 26명을 검거함으로써 지난8월 연세대 폭력시위 사태를 주도한 민족해방군의 투쟁노선과 훈련과정 등 실체가 드러났다.전남지방경찰청은 13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청련)산하 전투조직인 민족해방군 오월대죽창중대원 김승욱씨(24.전남대 화공3)등 2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가입등)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족해방군은 전남대의 오월대, 조선대의 녹두대, 호남대의 전사대 등 광주.전남지역 17개 대학에 걸쳐 8백여명의 조직원을 갖고 있으며 남총련 의장의 지시에 따라 투쟁국장과각 대학 전투조직 책임자 및 중대장, 소대장을 거쳐일선 조직원에 이르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있다.

민족해방군은 자체 문건을 통해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투쟁의 지도이념으로 삼고 김일성 항일유격대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자처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연세대폭력시위 사태와 지난 94년6월 송정리역 열차 강제정차 사건 등을 주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민족해방군은 대자보나 대학신문을 통해 신규 조직원을 공개모집하기도 했으며 조직원 가입시전 중대원이 오른 손 약지 손가락을 칼로 베어 피로 부대깃발을 만들며 부대가를 부르는 의식을치르고 방학이나 MT기간을 이용해 지리산과 무등산 등지에서 중대별 전투훈련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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