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일부大 [비운동권 총학]출범

"후생.복지등 학내문제에 관심 둘듯"

지역대학의 97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결과 한총련 사태 여파 등으로 일부대학에서 비운동권이 당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96학년도 경우 대구권 전대학이 운동권에 의해 장악됐으나 지난 6.7일 선거를 실시한 대구대와경북산업대에서 비운동권이 운동권을 누르고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경북대.계명대.대구효성가톨릭대에서는 여전히 운동권이 총학생회장직을 차지했다.

13일 실시된 경북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비운동권 후보 출마가 없는 가운데 운동권(PD계열)으로 분류되는(대학본부측 분석) 후보가 당선됐다.

또 지난 7일 선거를 실시한 계명대에서도 운동권(NL계열)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고 14일 있은대구효성가톨릭대 총학생회장 선거와 영남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도 운동권이 당선된 것으로 해당 대학측이 밝히고 있다.

이처럼 운동권이 한총련 사태 이후에도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직을 대부분 차지함에 따라 각 대학본부는 97학년도 학생운동은 후생.복지시설 등 학내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민주연합.민주노총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비운동권이 당선된 학교에서는 교내 후생.복지.교과개편 문제와 학생들의 취업대책 마련 등실용적인 현안에 학생운동의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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