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갈리사무총장 연임문제 투표로 결정키로

"19일 오전 10시 공식회의에서"

[유엔본부.최문갑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연임문제를 19일 오전 10시 공식회의에서 투표로 결정짓기로 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부트로스-갈리총장의 연임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그에 대한 재선을 지지하는 프랑스, 러시아등 대부분의 이사국과 이에 강력히 반대하는미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아무런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안보리는 오후 늦게 속개된 비공식 회의에서도 이사국간의 절충을 시도했으나 미국의 반대 입장이 확고부동함에 따라 이집트와 독일 프랑스등 10개국이 공동제안한 부트로스-갈리총장의 재임명 건의 결의안 을 19일 공식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의 한 소식통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이 부트로스-갈리 총장에 대한 연임반대 입장 때문에 그가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재선을 위한 지지를 얻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고 밝히고안보리는 그의 연임여부및 그 후임 사무총장 선출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게 될것 이라고 말했다.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이 소식통은 이날 상임이사국인 미국만이 부트로스-갈리총장의 재선지지에반대입장을 거듭 밝혔으며 영국은 미국의 입장에 동조, 간접적으로 그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는입장을 나타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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