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는 잘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시내 볼일을 보러 갔다가 덕산빌딩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바로 횡단보도 가에서 카세트테이프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아주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 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이 지나 다니는 장소이기 때문에 노점상들의 좋은 길목이 되어 이런 광경은 쉽게 볼 수 있다.하지만, 횡단보도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파란불이 들어올 때마다 안내 방송을 하는데 그 소리가 노래 소리에 파묻혀 전혀 들리지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교통이 번잡한 곳이라 자동차 소음때문에 시끄러운 곳인데 거기에 단속되지 않은 노점상들의 소음이 가중되어 거의 나이트클럽을방불케하는 정도였다. 모든 횡단보도에 이런 안내방송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그나마 있는 시설도 이렇듯 우리들의 무관심과 행정관리의 소홀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면 시각장애자들은 무엇을 믿고 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놀이공원 주위의 포장마차 단속보다도 우선돼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형식적이고 보이기 위한 크고 거창한 장애인 보호시설을 생각하기 전에 일상생활속에서의 작은것에서부터 장애인들을 배려할 수 있어야겠다.
권경중(대구 수성구 시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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