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대구 중앙도서관 자료도서 너무 빈약

얼마전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대구 중앙도서관에 갔다가 도서관에서 보유한 장서의 빈약함을보고 놀랐다. 대구에서 가장 큰 공공도서관이 대학교 도서관이나 일반 서점에 있는 책의 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였다. 게다가 도서 대출은 문학 자료밖에는 되지 않아 나머지 대부분의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등의 자료를 이용하려면 복사를 해야했다. 그나마 복사 시설도 미비했고, 설치된 복사기 몇대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이용하기가 불편했다.도서관은 그곳 사람들의 문화수준을 반영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도서관을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고있다. 대부분의 경우 도서관을 독서실로이용하고 있다. 도서관은 그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 아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량의 정보와 자료를 손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도서관이 본래의 목적에 부합될 수 있도록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도서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형효진(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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