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권이 연일 후보단일화를 통한 공동집권 방안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정가에서는 야권의후보단일화가 대선승리를 보장해 주느냐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여야 대선주자들도 정치적 이해에 따라 저마다의 견해를 내놓고 있다.
야권은 후보단일화만 되면 무조건 이긴다는 입장인데 비해 여권은 대선주자들에 따라 위협적인시각과 대세에 지장 없다는 시각이 엇갈리는 등 각자의 처지에 따라 다른 계산법을 내놓고 있다.우선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야권이 단일후보만 내면 반드시 대선에서 이길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야권이 각각 후보를 내면 패배뿐이고 이기기 위해선 단일화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도 마찬가지 입장으로 후보단일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현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자당후보로의 후보단일화라면 무조건 이긴다고 서로 우기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충청권과 TK, 보수층의 일부가 이탈하더라도 고정표와 중부권 그리고 TK 일부가 가세해서 유효득표의 45%%를 얻을 것이란 주장이고 자민련측은 일부 야당및 재야세력 지지, 젊은층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고정표와 호남표 TK표 보수층이 가세해 55%%정도 획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비해 신한국당내는 다소 복잡하다. 이회창고문등은 대중성이 강한 인물이 나와야 이길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있고 이에 비해 민주계쪽은 누가되든 여당의 후보는 야권의 후보를 이길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홍구대표는 아직은 여권핵심부의 의중대로 여권후보 필승론을 펼치고 있다.이회창고문은 "후보단일화가 되면 여당에는 위협적이라고 본다"면서"지금까지 야당으로의 정권교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권력 분점이 현실로 나타나면 다소 이를 해소해 줄 수 있는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분명히 여당으로서는 우려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윤환고문도 이와 비슷하다.
또다른 영입파인 박찬종고문은 평가절하해서 다소 의외다. 그는 "플러스알파 정도로 조금 부담이될 뿐이지만 위협적이지 않다"면서 "DJ로 단일화해도표의 기폭력이 급상승하지 않는다고 본다"고관측했다.
이홍구대표는 현재 야권의 행태는 권력 획득이란 나쁜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식으로 평가한 뒤"두분중 어느 한사람이 나오더라도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물론 최형우고문과 김덕룡장관등 민주계인사들은 "민주계 후보든 누구든지 여권의 후보로 나선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한편 정가에서는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이루면 확실한 대선승리보장은 아닐지라도 일단 여권후보에게 우려할 만한 변수가 될수가 있으며 특히 민주계후보의 경우로 여권이 결론을 내릴 경우는더욱 혼전의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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