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 분석, 한국물가 "초고속 상승"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신흥공업국가들중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물가상승폭이 멕시코 다음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5년부터 95년까지 한국, 멕시코,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신흥공업국가들을 대상으로 잠재성장률을초과한 고속성장이 물가상승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IMF는 멕시코의 경우 실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1%%포인트 초과할 때마다 물가를 1년후2.05%%포인트 상승시켰으며 한국은 1.95%%포인트의 상승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이 보고서는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3개국은 실제성장과 잠재성장간의 격차 1%% 포인트가초래하는 물가상승폭이 각각 0.55%%포인트에 그쳤고 인도네시아는 0.5%%포인트, 태국은 0.4%%포인트, 필리핀은 0.39%%포인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룩한 신흥공업국가들은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과열성장이 물가상승,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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