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 실적위주 진학지도 부당"

10일 대부분의 대학들이 특차원서를 마감하는 가운데 일선 고교들의부당한 진학지도에 일부 대학들사이에 비판의 소리가 높다.

포항공대는 9일 현행 대입시 제도와 관련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가 비교육적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망국적 진학지도를 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특차지원자들의 원서 접수를 하는 과정에서 일선 고교들이 고득점학생들에게 특정대학을 지원토록 종용, 대부분의 대학이 우수학생 유치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포항공대는 특차전형 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고충을 겪는 수험생들의상담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수험상담생들은 △수능성적표를 수험생에게 배부하지 않고 학교가 임의로 정한 대학과 학과로진학토록 강요하고 있으며 △수능성적 3백점이상인 학생은 적성과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특정대학에만 진학토록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

최상재교무과장은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권이 일선 고교의 업적 쌓기에 희생되고 있으며, 일부대학들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어쩔수없이 학교장 직인없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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