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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 외에서 해도 동계 스포츠?' IOC, 동계올림픽 종목 장벽 철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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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금 116개로 LA보다 200개 이상 적어
스노 발리볼·크로스컨트리 달리기 등 논의

스노 발리볼 모습. EPA 연합뉴스
스노 발리볼 모습. EPA 연합뉴스

동계 스포츠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게 생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의 흥행과 다양성 확보란 명목 아래 동계올림픽 종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림픽 헌장' 제6조 2항은 눈이나 얼음 위에서 행하는 스포츠만 동계 스포츠라 정의한다. 100년 넘게 이어온 원칙이다. 한데 이 벽이 무너질 조짐이다. AP통신이 1일(한국 시간) IOC가 이 헌장 개정 논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준비(Fit For The Future)' 프로젝트 중 하나로 종목을 확장해 동계올림픽 프로그램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하계 종목의 변형, 실내 종목을 포함하겠다는 얘기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종목 수가 훨씬 적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 걸린 금메달 수는 116개. 반면 2028 LA 하계올림픽에서 나올 금메달은 모두 350개에 이른다. 동·하계 대회 사이에 균형을 맞춰 볼거리를 더 만들어내겠다는 게 IOC의 계산이다.

이런 얘기가 공론화하는 건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환경 변화 탓이기도 하다. 기후가 변화하면서 천연 눈과 얼음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눈과 얼음이 없는' 동계 스포츠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2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스노 발리볼(눈 배구)'이 시범 경기로 열리기도 했다.

동계올림픽에서 적극적으로 새 식구가 되겠다는 종목은 육상의 '크로스컨트리 달리기'와 사이클의 '사이클로크로스'. 진흙이나 비포장도로에서 치러질 수 있는 종목들이다.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과 다비드 라파르티앙 국제사이클연맹 회장이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경우 동계올림픽 때 열리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가할 수 있다는 게 코 회장의 복안. 그가 내세우는 명분은 백인, 북반구 국가 위주인 대회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라파르티앙 회장의 생각도 비슷하다.

하지만 기존 동계 스포츠계는 부정적이다.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을 대표하는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는 명확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동계올림픽만의 브랜드 가치, 유산과 정체성을 희석하는 일이라는 게 이곳의 주장이다.

일단 IOC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밀라노 대회 도중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추가 연구를 거쳐 6월 집행위원회가 열리면 이런 움직임이 어떻게 가시화할지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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