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쇄신책과 인재영입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과정에서 번져간 당 내홍을 돌파해 나갈 전망이다. '당원 게시판 사태' 끝에 당에서 축출된 한 전 대표는 장외여론전으로 대응 방향을 잡은 듯 하지만, 토크콘서트 '티켓 장사' 논란으로 금세 비판에 휩싸였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한 전 대표 제명을 사실상 이끌어내며 정치적 전환점을 맞았다. 장 대표 스스로 국회 본회의 24시간 필리버스터, 8일간의 단식 등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며 정치적 동력을 만들어 왔다.
한 전 대표 제명에 친한계가 공개적으로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초·재선 의원 주축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도 원내지도부에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정면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오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견을 밝히는 한편 설 연휴까지 당 쇄신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인재영입위원장 발표,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새 당명과 정강·정책 공개 등이 민심의 향배를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일정은 모두 향후 '장동혁호'의 항로를 알려주는 결정적 단서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인재영입 위원장 인선도 2월 첫 주에, 당명 개정 작업을 오는 설 연휴 전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5일부터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 호남을 방문하는 등 여당 우세지역을 공략하는 일정도 이어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가 이달 중순 설 연휴를 앞두고 쉽지 않은 지형에서 당과 자신에 대한 민심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건 최근 정기 당무감사를 비롯해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다. 장 대표의 마지막 '정지작업' 역시 임박했다는 분석 속에 관련 자료가 공천관리위원회로 넘어가고 만약 친한계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교체될 경우 당 내홍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 대표와 대척점에 선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여의도에서 벌인 집회 영상을 공유하며 격려하는 한편, 오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장외여론전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콘서트는 열리기도 전에 '정치 비즈니스' 논란에 휩싸였다. 가격이 다른 차등 좌석제에 사실상 수익활동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괴하고 해괴망측한 '유료 등급제 정치'가 등장했다"면서 "한 전 대표가 입에 달고 살던 '동료 시민'은 결국 티켓을 사주는 '유료 고객'이었느냐"고 물었다.
한 전 대표 측은 전날 언론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수익을 전혀 가져가지 않는다. 모든 입장료 수입은 주최사의 대관, 무대·조명·음향 설치, 콘텐츠 제작과 인건비 등으로 쓰인다"면서 "한 전 대표가 입장료를 무료로 하거나 낮추기 위해 비용을 부담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불법기부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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