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장 협박사건을 수사중인 남부경찰서는 9일 오후 2시부터 10일 새벽 2시30분까지 이재용구청장과 이정훈 남구의회의장을 대질 심문, 이 구청장이 "이의장을 비호세력으로 보지 않는다"며 종전의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이청장과 이의장관련 부분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경찰은 이에따라 이구청장의 협조를 얻어 협박전화의 통화내역을 조사하는 등 전화협박범을 추적하는 한편 양지로와 봉덕로 일대 주변폭력배및 인신매매 조직을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구청장은 이날 오후2시부터 10일 새벽2시30분까지 남부서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대질심문에서 "노래방에서 이의장이 권모씨(25)를 봉덕동에 사는 '오야붕'이라고 소개하고 무차별단속 때문에 지역상권이 위축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구청장은 이어 "이의장의 단속 자제 요청은 민원수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비호세력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지금까지의 진술을 번복했다.
이의장은 "업소단속과 관련된 얘기를 구청장에게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이에따라 "이의장이 단속자세를 요청했다 하더라도 협박을 한 사실이 없으므로 형사책임을 물을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안이 경미한 만큼 노래방에 함께 있었던 전국회의원 ㄱ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이 갈등을 빚음에 따라 남구의 구정운용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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