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특차경쟁률 높았다

"경북대 4.1대1 계명대 4.8대1"

영남대·효성가톨릭대는 지원저조

지역 대학들이 97학년도 대학입시 특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북대가 59개 전학과에서 정원을 웃돌고 계명대가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등 95학년도 이후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영남대와 대구효성가톨릭대의 일부 비인기학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미달사태를 빚었다.

경북대는 지원자격을 수능성적 전국 상위권 25%%로 제한했음에도 59개 학과(학부) 2천2백18명모집에 9천1백21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4.1대1을 기록했다.

수능상위권 3%%(의예과·약대) ~20%%(상대·가정대)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영남대는 40개학과(부) 1천65명 모집에 1천5백18명이 지원,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원자격을 없앤 계명대는 20개학과(부) 1천4백85명 모집에 7천1백1명이 지원, 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또 대구효성가톨릭대는 47개 학과(학부) 7백71명 모집에 1천4명이 지원, 1.3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지역 4개 대학 대부분 학과가 정원을 초과, 지원자가 모집정원보다 1백~ 3백여명씩이나 미달됐던 95.96학년도와 대조를 이뤘다.

특히 경북대 독어교육학과는 5명 모집에 1백7명이 지원, 21.4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 등 사범대 15개 학과 평균 경쟁률이 10.6대1에 이르렀다. 정치외교학과와 심리학과도 20명 모집에 2백35명 및 2백5명이 지원해 11.7대1과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영학부는 1백35명 모집에 2백34명이 지원, 가장 낮은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남대는 의예과 1대1, 기악과 피아노와 관현악 전공이 각각 13대1과 8.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축공학과 3.7대1, 경제학과 3.1대1, 아동학과는 3.5대1로 경쟁률이 높았으며 약학과 등 12개 학과는 미달됐다.

계명대는 교육학과가 5.9대1, 한문교육학과 6.5대1, 건설시스템공학부 7.7대1, 자동차공학부 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의예과가 유일하게 미달됐다.

대구효성가톨릭대는 영어영문학과가 4.4대1, 공과대가 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5개 학과는 미달됐다.

포항공대는 10개 학과 1백50명 모집에 2백76명이 지원해 1.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역대학의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수능 고득점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으로 전체적으로 고른 지원율을 나타냈고 여학생들의 특차 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이들이 주로 지원한 인문사회계열과 사범대·음악대 등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전국 78개 대학의 특차원서 접수마감 결과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 지원자가대거 몰린반면 중하위권 대학과 비인기학과에서는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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