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하루에도 덤프트럭 수천대가 오가는 공사장 상황을 파악못한 채 공사장입구 네거리 신호체계를 갑작스레 바꾸자 트럭들이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등 난폭운행을 일삼아 교통사고 위험이높다.
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유천교네거리에는 지난 7월말부터 대곡임업시험장부지조성공사에 투입된15t덤프트럭 약1백50대가 하루 10여차례씩 모두 2천~3천회 이상 좌회전신호에 의지해 운행하고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주 유천교에서 달서구 대곡지구로 가는 4차순환선 확장공사 착공과 함께 네거리 신호체계를 대구-화원간 직진신호 위주로 바꿨다.
대곡임업시험장 공사를 몰랐던 탓에 직진신호만 60초에서 75초로 늘리고 공사장출입에 필요한 좌회전신호는 15~20초로 제한한 것.
이 바람에 유천교네거리에서 공사장까지 이르는 3㎞ 구간엔 덤프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섰으며 네거리 신호를 무시한 채 불법 좌회전을 일삼고 있다.
트럭기사 정모씨(35·대구시 동구 불로동)는 "한번이라도 더 많이 날라야 돈을 더 받을 수 있어신호위반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들 덤프트럭 수십대가 도로로 쏟아져나오면 물뿌리기 작업이 제대로 안된 도로엔 심한 흙먼지가 일어 건너편 건물이 뿌옇게 보일 정도다.
18일 오전 8시쯤 공사장 관계자가 신호를 무시하고 수신호로 트럭을 우선 통과시켜 도로가 마비되자 시경 교통정보센터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주민 문모씨(48·대구시 달서구 유천동)는 "신호체계가 바뀌기 전엔 이만큼 난폭운전이 심하지않았다"며 "트럭운전사도 문제지만 현장확인도 않고 책상에 앉아 신호주기를 바꾼 경찰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시경 교통안전계장은 "대곡임업시험장공사에 대한 보고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빠른 시일내에 현상황에 맞춰 신호체계를 다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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