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연장 무질서 난무 여학생 참변에 충격

청소년 인기 라디오프로그램 공개방송현장에서 10대 여학생 2명이 인파에 깔려 숨지고 수십여명이 부상당한 사고는 어수선한 세밑에 깊은 충격이 아닐수 없다.

10대의 광란과 주최측의 무성의함이 어우러진 이번 대형사고는 그 많은 대형참사를 겪고서도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한 우리의 한심한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놀라운 것은 수용인원의 몇배가 넘는 입장권을 판매함으로써 사고의 위험을 부채질한점이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사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넓은 공연장을 택해 입장권을 남발하지 않고 질서유지를 위해 철저한 안전조치를 마련했던들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질서의식이나 주최측의 무신경에 기가 막힐뿐이다.

이번 사고는 성인사회의 만년고질인 적당주의와 청소년들의 무질서가 빚은 참사다.방심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무절제와 무질서의 대가가 얼마나 끔찍한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한번 우리사회의 성숙을 위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김미옥(대구시 동구 효목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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