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국제심포지엄에 참석차 경주에 들른 펜실베이니아 로렌스 클라인 교수는"한국이 OECD맴버가 된 것은 선진국대열에 끼여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올해 OECD에 가입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클라인 박사께서는 한국의 OECD가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와함께 한국금융시장에 미치는 득실은 어떻게 보는가.▲나이가 들면서 몸집이 커지는 것과 같이 처음에는 적은 규모였으나1964년 일본이 OECD의 멤버가 되고부터 비대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맥시코와는 다르기 때문에 회원국으로서충분하게 자격을 갖추고 있다.
OECD 국가는 행동하는 국가가 아니고 조정하는 국가이다. 이제 자본시장에 신뢰를 인정받게 되었으므로 낮은 이자에 얼마든지 자본을 끌어올수 있다고 본다.
-한국경제는 지금수출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칩의 국제가 폭락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내수시장 또한 불황이라고 한다. 70~80년대 고속성장으로 달려온 한국경제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한국경제의 활로에 대해 충고를 한다면.
▲이제 경제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종전처럼 8~9%%씩 높은 성장은 곤란하다고 본다. 5~6%% 성장이 적절하다고 하겠다. 국제경제흐름이 저성장추세이므로 낮게 잡아야 한다. 미국·일본 모두가낮게 잡는등 자연적 추세이다. 그러나 한국은 젊기때문에 더높은 경제성장을 가져 올수있다. 물가상승을 줄이는게 핵심이다. 통화긴축이 될때 경기가 하향 곡선을 갈수밖에 없다. 미국경제는2~3%%성장에도 족하며 실업률도 7%%가 적절하다. 한국경제는 한국사람이 생각하는 이상으로잠재력이 있다. 충고가 있다면 멕시코경제를 본받지 말라.
-박사께서는 아시아경제는 높은 저축성향을 가지고 있고 투자자금을 전적으로 외자에 의존하지않기때문에 멕시코 유형의 금융위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떻게 보는가.▲저축성향이 떨어지고 간접자본투자가 늘어나 정부대책이 절실하다. 장기적으로 소비성향이높아지고 있어 심각하게 느껴진다, 다만 외환보유고만 잘 유지하면 외채가 불어나도 별문제가 될것 없다. 멕시코경제가 위기에 처하게 된것은 어느날 갑자기 보유외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경제정책잘못으로 외환보유가 떨어질줄 몰랐다. 한국도 외환 보유에 대한 감시에 액션을취해야한다. 투자를 해도 사회가 불안하면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 한국에도 10·26사태때 마이너스 경제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정치안정이 곧 경제안정이다.
-APEC안에는 개도국과 선진국이 섞여 있어 지역간 경제협력에 한계를지적하는 의견도 있다.APEC의 장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APEC는 자연스럽게 일본이 주도국가가 될수 밖에 없다. APEC은 아직 지역적 제도가 아니지만 이전의 그 어느것보다도 빨리 그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NAFTA 처럼 APEC조직은 점차선진국이나 개도국 모두가 참여할 것이다. 미국이 어떤식으로 할것이냐에 따라 변수가 있을수 있으나 미국은 결국 NAFTA의 주도국이 될것이다. 태평양 역내무역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NAFTA 회원국·미국·캐나다·현대 공업국들은APEC에 참여하고 싶은게 사실이다. 캐나다와미국은 APEC의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생활에 친밀감을 느낀다.
-동북아 지역간 경제교류의 확대를 위해 그리고 남북한 관계의 개선을 위해 특히 민간차원의 남북한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다. 박사께서는 어떻게 보는가.
▲월남이 패망한후 오랫동안 미국기업이 베트남에 들어가지 못하다 후발주자가 됐다. 대만도 홍콩을 통해 중국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중국·일본이 북한에 우선권을 잡고 있다. 한국정부는 민간기업을 지나치게 막지말고 지원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진출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독일이 통일후 화폐같은 것을 모두 서독것을 사용한것과 같이 통일에 대비, 미리준비가 필요하다.〈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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