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도의장후보 전동회의원내정 확정

신한국당의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전동호의원(영주·신한국당협의회장)이 결국 예상대로 결정됐다.

신한국당 도지부는 21일 지구당 위원장 및 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후보로 전의원을내기로 했다.

이날 결정은 별다른 이의제기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황윤성의원 등 의장선거에 뜻을 두었던 이들의 반발은 외형상으로는 '찻잔속의 태풍'으로 마무리됐다.

오전 11시30분 시작된 회의는 김찬우 지부장이 전의원 추천방침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된 뒤,막바지까지 경선을 주장했던 황윤성 장성호의원이 전의원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끝났다.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토론이 벌어지지도 않았다.

김윤환 고문이 하루전 같은 장소에서 시도했던 후보단일화작업이 성과없이 끝난 것에 비춰보면싱겁다라고 할 수 있는 결과였으나, 놀라워하는 이는 별로 없었다.

당시 일부 의원은 "당이 전의원을 내정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경선해야 한다"는 주장을강하게 펼쳐 김고문을 곤혹스럽게 했었다.

그러나 당의 방침에 끝까지 반발할 도의원은 적으므로 '신한국당 도의원간의 경선'현상은 벌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게 당초부터의 전망이기도 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펴야했다.

도지부는 이날 연석회의의 자리배치에부터 신경을 썼다. 지구당 위원장이 지역 도의원들과 한 테이블에 앉도록 한 것.

도지부 한 관계자는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데 유달리 행동할 도의원이 있겠느냐"고 말해 자리배치가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도의원 공천권을 지구당 위원장이 갖고 있음도 거론했다.단일후보로 추대된 전의원은 인사말에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원만한 결과를 빨리 이끌어내지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힌 뒤 "오는 27일로 예정된 선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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