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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정부 게릴라와 타협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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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부는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중인 좌익 게릴라'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과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는 공식적인 자세를 바꾸지않고 있으나 1백40여명에 이르는 인질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MRTA와 타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 교도(共同)통신이 24일 리마발로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는 인질들이 모두 석방된뒤 범인들에 대한 법적 취급문제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현지 대책본부에는 또한 인질중 일본 대사관원을 포함한 외교관 일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풀려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높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특히 MRTA가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인질을 더 석방함으로써 인질규모를 40~50명수준으로 줄여 행보를 용이하게 한 다음 협상이나 새로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들어 추가 인질석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인 인질이 전원 석방돼 파나마에 대기하고 있던 미육군특수부대가 철수했고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외상에게 "페루 정부가 먼저 군사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명백히 밝혔던 점을 들어 진압작전이 강행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는 이날 페루 일대사관저 인질사건을 해결하기 위해강경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난국을타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강경책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총리 공관에서 페루 인질사건 특별대책팀 두번째 회의를 열어 최우선사항은 인질의 안전임을 재강조하고 "인질의 상당수가 석방되면서 상황이 더욱 미묘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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