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남자부 챔피언 고려증권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LG화재를 제압했고 여자부 챔피언 LG정유는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다.
고려증권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남자일반부 4번째 경기인 LG화재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며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박선출의 끝내기 블로킹에 힘입어 3대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고려증권은 2승2패를 기록했고 27일 삼성화재전에서 퍼펙트세트패를 당하며 가라앉은 팀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게 됐다.
입단 2년차로 팀의 퍼펙트세트패에 분개해 머리를 깎고 경기에 나선 박선출은 마지막 5세트에서 끝내기 블로킹을 성공시킨 것을 포함, 모두 9개의 블로킹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센터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했고 이수동(14득점27득권)과 이병희(9득점22득권)는 주포로서의 역할을 다했다.1세트를 내준 뒤 '지난해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조직력이 살아나 내리 2, 3세트를 따낸 고려증권은 4세트를 잦은 범실로 내줘 '랠리포인트시스템'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5세트에 접어들었다.고려증권은 4대4부터 시작해 13대13까지 8번이나 거듭된 동점행진을 LG 오욱환의 후위공격이네트를 넘지 못한데 이어 박선출이 상대주포 강호인의 왼쪽강타를 블로킹으로 차단,종지부를 찍었다.
당초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LG화재는 마지막 5세트에서 두개의 서브범실이 나오는 등 잦은 실책으로 인해 2패(1승)를 당했다.
또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여자부의 LG정유는 국내여자선수중 최장신인 센터 홍지연(187cm)의블로킹과 정선혜, 장윤희의 강타를 앞세워 현대를 3대0으로 제압, 한일합섬과의 개막전에서 패한이후 3연승 행진을 했다.
홍지연은 5개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예봉을 막고 빠른 공격으로 4득점7득권한 외에 서브에이스도2개나 성공시켰으며 장윤희(7득점7득권), 정선혜(6득점7득권)는 공격을 주도했다.반면 현대는 기량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2승 뒤에 첫 패배를 안았다.
이밖에 흥국생명은 센터 신정화(8득점 16득권) 주포 정은선(7득점 16득권)의 활약으로 효성을 3대1로 제압하고 2승2패를 기록했다.
◇29일전적
△남자 일반부 리그
고려증권 3-2 LG화재
(2승2패) (1승2패)
△여자부 풀리그
LG정유 3-0 현 대
(3승1패) (2승1패)
흥국생명 3-1 효 성
(2승2패) (2승2패)
△남자 대학부 리그
성균관대 3-0 명지대
(2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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