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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구은의 야생화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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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홍보수단의 하나로 해마다 달력을 만들어 돌리고 있다. 담을 그림이나 사진은 물론 기업의 특성에 따라 선택되겠지만 몇 회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것 같았다.그럴 바에야 차라리 대구를 상징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실어, 이제 막 시작된 대구사랑에 일조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팔공산 야생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팔공산에 있는 우리 꽃을 담음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줄수 있을것 같았다.

지난 여름 지역의 10대 기업 홍보팀장을 초청해 이러한 시(市)의 입장을 전달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야생화 뿐만 아니라, 문화재나 아름다운 풍경도 직업적인 작가와 연결, 달력을 만드는데 지장이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기업에서도 기존의 틀을 바꾼다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았다.

담당자들도 착안은 좋으나, 오너의 수용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얼마후 대구은행이 이 제안을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다. 그러나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꽃사진달력과는 달리, 화가가 직접 그려 개성있게 달력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마침내 작가가 선정되니 희한하게도 필자와 동명이인이었다. 물론 꽃에 대한 설명문은 내가 썼다.달력이 배포되니, 많은 지인들로부터 언제 그림까지 배웠느냐고 전화가 와 그렇지 않다고 답변하기에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 작은 일이 향토 사랑에 기여할 것을 생각하면 기쁘고 응해준 대구은행이 고맙다. 다른 기업도 동참해 그림을 통해서나마 대구를 사랑했으면 한다.〈대구시 임업시험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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