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시간을 돈으로 계산하는 시대라 시간 아끼기를 돈처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수의사람이긴 하지만 돈과 시간이 남아돌아 몸부림치는 부류가 없지 않지만 그들은 정말 '세상 모르는 사람들'이다. 모두 바쁘다. 시간 없다는 말이 입버릇이 돼가고 있다. 그래서 어느 분야나 선걸음에, 한자리에서 일을 보길 원한다. ▲원 스톱 쇼핑이란 것도 이런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한 가게에서 필요한 물건을 모두 살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백화점이 성업을 누릴수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원스톱 서비스는 이제 유통업에만 머물러 있는게 아니라 여러 분야에 유행처럼번지고 있다. ▲11일 대구에 온 신임 김한규(金漢圭)총무처 장관이 대구지역에 흩어져 있는 정부기관을 어느 한곳으로 통합할 구상을 밝힌 것도 이를 행정에 적용해 보겠다는 뜻이다. 여기저기떨어져 있는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시민으로서는 시간과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정부로서도 대민서비스의 질향상을 기획적으로 도모할 수 있고 경비를 절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여개 정부기관들이 지금 자리에 앉은 것은 그것대로 편리한 점을 좇았을 것이다. 이런 특성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는 기관간의 조정이 필요하고 부지선정과 건물 신축과 그에 따른 예산등제반준비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중앙행정의 원스톱 서비스 계획에 성과를 기대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