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 일주일째인 2일 검찰주변은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이 드물어 겉으로는 평소 휴일과 같은조용한 모습이었으나 내부적으로는 수사팀 전원이 출근, 수사상황을 재점검하고 내주 소환계획을숙의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최병국(崔炳國) 중수부장은 휴일인 2일 오전 10시20분께 청사에 출근, 이정수(李廷洙)수사기획관으로부터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박상길(朴相吉)주임검사등 수사검사들과 함께 수사진척상황을재점검하고 내주 소환일정및 대상자 선별계획등을 집중논의.
특히 대검청사 10층,11층 조사실은 현재 수감중인 이철수(李喆洙 )전제일은행장등 은행관계자및한보그룹 재정담당 임직원 10여명이 줄지어 소환돼 조사를 받는 한편 관련회계기록과 압수물 분석작업이 계속돼 하루종일 분주한 분위기.
○…검찰은 이날 이전행장을 소환조사한 것과는 별도로 이미 지난 31일 손홍균 전서울은행장을비밀리에 소환,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
수사관계자는 "손 행장을 상대로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이 서울은행에서 제일은행으로 바뀐 경위등을 집중추궁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직 은행장 소환여부와 관련해서는 "이들이 일단 소환되면 혐의를 벗거나책임을 질 것인지 여부가 판가름되는 만큼 수사가 그만큼 진척돼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현직 은행장 소환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
○…이번 수사의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국(金鍾國) 전재정본부장과 정태수(鄭泰守) 총회장이 조사과정에서 2~3차례 만났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간에 중요한대화가 오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수사관계자는 "두 사람이 비서실장이나 변호사를 만나듯 서로 만나보고 싶다고해 만나게 해준것 뿐"이라며 "이들간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는 모르지만 수사관이 입회하고 있어 그리 중요한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검찰은 구속이후 4일째 연이어 조사한 정태수 총회장을 2일밤 수감장소인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내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무성.
한 수사관계자는 "정총회장 본인의 요청도 감안했지만 소환된 이후 계속 조사할게 많았다"며"이제는 본인의 희망여부와 관계없이 구치소로 되돌려 보내기로 했다"고 말해 정총회장을 상대로 한 조사가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대두.
○…이정수수사기획관은 정보근(鄭譜根)회장은 언제 소환할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식적으로생각해 뭐가 급한 부분인지 알지 않느냐"고 말해 우선적으로 정총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출비리및 정치권 로비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뜻임을 시사.
이기획관은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부를 것"이라며 정총회장 일가를 둘러싼 개인비리도수사선상에 배제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
○…검찰은 보석취소로 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철수 전제일은행장을 2일 이틀째 소환조사하고 이날밤 늦게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고 설명.
검찰은 그러나 이 전행장외에 수사선상에 떠오른 다른 전.현직은행장들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아직 출두통보를 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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