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프로농구 용병수입 경기수준 격상기회

프로농구가 개막돼 추운 겨울 날씨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프로농구도 외국 용병선수가 많은 활약을 하지만 아직 미국 NBA농구와 비교하면 수준차이가 현격하다.

그런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수입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탓에 국내선수들의 기량이 위축돼 도리어 국내농구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기우라고 생각한다.

국내 최고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 대표팀은 서구의 장신군단에 밀려 실력 발휘조차 해보지 못하고 최하위 그룹으로 전락, 우리 농구가 우물안 개구리였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입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NBA농구에 선발되지 못한 기량이 모자라는 2~3류 선수임에도 국내에서는 최상급으로 통한다. 그만큼 국내선수의 기량이 보잘것 없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우리 농구를 세계수준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비록 2류급일망정 외국선수의 기량을 배우는자세를 가져야 한다. 따라서 외국용병선수의 기용은 한국농구를 지금보다 한단계 격상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의엽(대구시 북구 고성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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