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간의 경쟁과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노린 음악콩쿠르가 마구잡이로 열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현재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음악콩쿠르는 10여개가 넘고 있으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질도크게 떨어지고 참가자 모두에게 어떤 명목으로든 상을 주는등 콩쿠르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이는 개인당 3만~4만원씩의 참가비와 시상과정에서 학원, 혹은 학부모와 담합으로 거액의 돈을챙길 수 있게해 콩쿠르보다는 이를 통해 한몫 잡으려는 상술이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25, 26일 열릴 예정인 모 콩쿠르의 경우 주최자가 서울 일간지 대구지사주최로 하려다가 여의치않자 다른 이름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3월초 서울의 다른 일간지 대구지사 주최로 열린다고 선전된 한 콩쿠르의 경우 이 대구지사가 개최의사가 없다고 밝히는등 개최과정부터가 비정상적이다.한 피아노 콩쿠르는 국민학교 한 학년마다 대상과 차상을 주지만 중·고등부는 전체가 대상과 차상뿐이며 인원을 많이 참석시킨 학원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시상을 하고 있어 저의를 의심케 하고있다.
또 주최측은 심사위원에 대해 2명의 모대학교수를 포함 5명을 위촉한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확인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원은 원생이 이름도 없는 콩쿠르에 나가 상을 받아오면 대대적으로 선전해 사이비성 콩쿠르 개최를 부채질하고 있으며 학부모도 상을 받는다는 유혹에 빠져 돈을 주고 상을 사는 풍토여서 '콩쿠르를 한 번 개최하면 집을 살 수있다', '어떤 콩쿠르의 대상은 얼마', '학원과 콩쿠르주최측이 상을 두고 흥정한다'는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흘러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반면 이러한 콩쿠르에 대한 단속 법규는 전혀 없을 뿐아니라 문예회관, 꾀꼬리극장등 공공시설에서도 이에대한 심의없이 마구잡이로 대관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김명희 피아노학원연합회 회장은 "현재 등록된 음악학원은 3백50여개지만 교습소까지 합하면 1천여개소에 가까운 학원을 제어하기 힘들다"며 "질 낮은 콩쿠르가 자주 열림에 따라 일부 권위가있는 콩쿠르까지 의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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