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의 25일 정기주총은 조직의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신임 임원인사가 당초 예상대로 서열과 능력위주로 이뤄졌다는데서 조직안정의 의도를 읽을수 있으며 금명간 단행될 후속 부점장인사에서는 일할수 있는 40대 젊은층이 본점 부장으로 상당수 발탁될 것이란 점에서 혁신의 의지를 엿볼수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퇴임하는 권중혁, 배기수상무등 2명의 이사 후임에 조병래이사대우, 석정훈융자부장등 2명을 이사로 선임하고 이창웅영업부장을 이사대우에 발탁한 것이 핵심. 당초 예상대로이변이 없는 인사여서 무난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실제 대동은행은 퇴진한 2명의 중임임기가 만료됐고 새임원에 선임될만한 계층이 두텁지않아 별다른 진통은 없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되레 눈여겨볼만한 대목은 임원에 이어 금명간 단행될 부장급 간부인사. 허홍행장은 참모인 본점부장에 연부역강(年富力强)한 40대 젊은층을 발탁하겠다는 사실을 여러번 강조해왔다.이는 통상 본점 부장에는 일선지점을 두루 거친 고참지점장들이 선임돼온 관행을 바꾸는것이어서주목된다.
사실 대동은행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위해 허행장을 영입한후 현재까지 사실상 행장 1인의 리더십에 의해 움직여왔다는 평가도 없지않아 조직이 일할수 있도록 해나겠다는 허행장의 의지가 이번인사를 통해 어느정도 구체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경우 기존의 50대 고참부장들은 일선 지점으로 전출돼 이제까지 축적해온 노하우를 영업에 쏟아부을수있다는 이점을 얻을수있다.
또 서울에 있는 자금운용실의 대구이전과 본점 일부 기구개편도 변화를 시도하는 몸짓으로 풀이된다.
주식부문의 공격적 투자로 손실이 적지않았던 자금운용실을 대구로 옮긴것은 자금을 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해 안정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이며 저축부를 고객부로, 전산정보부를 정보사업부로개편하겠다는것은 직원들에게 고객위주의 마인드를 심어주고 전자금융 활성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허행장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앞으로 자신은 큰흐름만 잡아줄 계획이며 "임원, 부장들이 소신껏일할수 있도록 이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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