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연고를 두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온 지역기업인들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대구종금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지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동시에 기업의 윤리의식과 맥을 같이하고있다.
**금전적 이익 급급
지역경제인들의 지역금융기관 지키기는 역내 자금의 역외유출, 역외기업의 역내기업 지배및 종속,지역경제 위축 등의 부작용과 불이익을 가져올 가능성의 원천적 봉쇄와 이를 통해 취약한 지역경제의 금융자립도를 높이고 설립취지를 최대한 살려 특정기업의 사금고화를 막기 위함이다.이제 대구종금지키기에는 지역기업뿐 아니라 대구종금의 노조까지 적극 동참하고 있다.지역의 일부 대기업이 지난해 9월 대구종금의 설립취지와 지역경제의 상황을 고려않고 금전적 이익에만 급급해 태일정밀측에 대구종금 보유주식을 매도한뒤 태일측은 최근 노골적으로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대구종금 주식의 공개매수에 착수했다. 그러나 순수하게 봉급에 의존하는 노조원들은 고가로 주식을 매도할수 있었음에도 이에 응하지않고 대구종금의 지역사수에 함께 나섰다.**기업윤리 저버려
대구종금은 단순히 지역경제인들이 공동설립한 지역금융이라는 사실뿐 아니라 금융의 지역 독립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를 끝내 지키지 못한다면 지역경제는 또 한차례 암울한 상황에 처하게됨은 물론 이와 유사한 형태의 기업매수가 지역내에서 계속 이뤄질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알고 지역경제인에게 주식보호를 먼저 제의해 왔던 모기업회장이 갑작스런 태도변화를 보이자 지역민들은 따가운 눈길을 보내고있다.
지역에서 성장해온 기업가가 지역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민의 여망을 외면한채 자신이 보유하고있는 주식뿐 아니라 장학문화재단의 주식까지 매도하려는 것은 지역기업인으로서의 자세와 윤리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
경기가 좋을때는 지역기업인으로 위세를 떨치고 어려울땐 작은 이익에 급급해 지역경제에 닥친위기를 외면해서야 되겠는가.
**모두가 한마음 돼야
어쨌든 대구종금은 지역경제인과 지역민들이 함께 지켜야하며 동시에 자기이익에 눈이 어두워 지역과 지역경제를 외면하는 기업과 기업인에게는 질책이 따라야할 것이다.
더욱이 조만간 대구상의회장 선출이 있을 예정이다. 위천국가공단 지정이라는 지역최대의 현안과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의 중책을 수행해야할 상의회장은 이번 대구종금지키기 사태를 보면서 그어떤 자질과 역량보다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기업과 지역경제를 사수할 사람이 선출되길 기대한다.또한 몰지각한 경제인으로 인해 상처받은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된 대구종금은 지역경제인과 지역민이 함께 지켜야하며 이는 제2, 제3의 유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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