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김영삼대통령의 25일 대국민담화와 관련, 신한국당 김철대변인은 "문민정부가 이룩한 성과에 대해서는 지극히 겸허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개혁과정에서 파생된 과오에 대해서는 대통령 스스로전적으로 책임을 자임하는 대국민호소였다"고 논평했다.
김대변인은 또 "이는 어느 누구에게, 또 무엇에도 굴복하지않는 김대통령이 과오의 대소에 관계없이 국민의 지적에 대해서는 완전 승복할수 있다는 그의 정치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김대통령이 반성하고 사과한것은 평가하며 특히 아들 현철씨에 대한사과는 부모로서 가슴이 아픈 대목으로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그러나 "위기의 본질인 한보와 관련해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고 특히 야당이 한보 진실규명을 위해 TV청문회와 특별검사제수용을 요청해왔는데 이를 외면했고 현철씨의 청문회출석을 아버지로써 아들에게 지시해줄것을 기대했으나 실현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자민련 안택수대변인은 "국민적 기대에 못미치는 함량미달의 담화"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12월 날치기법안처리와 한보사태로 드러난 총체적 국정실패에 대해 엄청난 착각과 그릇된 인식을가진것으로 남은 임기동안 질서있는 국정을 운영하고 책임질 능력을 가졌는지 의심케하는 내용"이라며 "김대통령이 한보비리 진상을 국회의원 몇명의 정경유착으로 실상을 왜곡하고 몸체를 끝내 숨기는 것은 국민기만극"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정가
▲신한국당 서훈대구시지부장=대통령이 최근의 국정난맥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현철씨의 사법처리가능성과 사회활동 중단을 언급한 것은 이번사건을 얼버무리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자민련대구시지부 김영호사무처장=문민정부라는 이름아래 자행되어온 독선과 부패의 고리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한 사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김현철씨에 대한 근신조치는 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이해될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정부여당 스스로 발병시켜 놓은 '신한국병'에 대한 원천적 치유방법의 대안제시가 미흡했고 국민들의 감정을 치유하기에도 부족한 구석이많았다.
▲박방희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부지부장=국민에게 고개숙인 담화내용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총체적 난국에 대한 대통령및 현정부에 대해 용서할지는 미지수이다. 한보수사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고 안기부법, 노동법 날치기통과, 경제난국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최백영대구시의원(무소속)=담화내용이 구체성이 없고 포괄적이다.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느낌이다. 이런 정도로는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는데는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국민각자가정부에 대해 욕을 하기 보다는 개인직분에 충실하는게 난국타개의 지름길일 것이다.▨시민
▲박재곤씨(40·포항강원산업 직원)=김대통령의 총체적 사과는 이해되나 근로자 고용안정대책을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피부로 느낄수 없다.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제시됐으면 한다.
▲김신정씨(22·계명대 간호학과 3년)=여론에 떠밀려 김대통령이 현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김현철씨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한보사태의 본질에 대해서는 하나도 드러난 것이 없는데도 언급이 전혀 없었던게 아쉽다.▲신종주씨(45·성당초등학교교사)=대통령의 담화표정에서 국민들의 감정이 다소 풀어질 것 같다.그러나 기대를 걸기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통령은 더이상 새로운 일을 벌이려 하지 말고 대선주자를 부각시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하는데 전념해야 할 것이다.
▲이철현씨(동아백화점 전무)=대통령으로서 국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다소 엿보였다. 그러나 노동법, 안기부법 개정, 한보사태등 현안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해 아쉽다. 〈정치1·2부〉
▲김만동씨(38·안동중앙고 교사)=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부분은 한보사태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의혹해명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부분이 알맹이 없이 넘어간것 같아 아쉽다.
국회를 통해 명백히 밝혀 졌으면 한다.
▲우동기교수(영남대 행정학)=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경선 방침은 환영할만하나 한보사태에대한 명쾌한 해법이 제시안돼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같다.
▲이준형씨(계명대동산의료원 감사계장·42)=시원찮다. 지금 대통령입장에서 사과한다는 말이야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없었다.
단 연두기자회견 당시의 고압적인 태도는 많이 바뀌었다. 이제야 겸손을 배운 것같다.▲박수헌씨(한국통신 대구본부·37)=지난 연두기자회견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등 일단은 반성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식의 허물을 숨김없이 얘기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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