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예절문장' 쓴 경북대 김시황 교수

"혼서(婚書)를 비롯한 여러가지 예절문장이 명맥을 잃어가고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한국예절문장'을 쓴 경북대 한문학과 김시황교수(60).

김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써 오던 고유의 예절용어 및 관혼상제의 절문과 인사장 임명장 등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는 현대실용예절문장을 모았다.

또 기도문, 비문, 서원향사, 석존(釋尊) 등의 예절문장도 예문을 들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여 일반인들이 실용할수 있도록 했다.

김교수는 "예절문장이 가장 많이 쓰이는 편지봉투나 초청장 통지문 등은 옛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누군가에 의해 함부로 변용된 형식이 아무런 비판도 없이 사회에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예절문장이 많이 쓰이지도 않고 그나마 쓰더라도 대서방에 맡길 정도로 실생활에서 예절문장이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런 풍토에 대해 김교수는 우리 국어 교육의 부재에서 그 원인을 찾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동방예의지국으로서의 명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기관은 예절문장을 올바르게 널리 쓸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마련하고 학계에서는 예절문장을 바로잡아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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