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외 허니문 정보 한눈에

긴 겨울이 끝나고 어느새 햇살 따사로운 봄의 문턱에 접어들고 있다.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젊은 연인들의 가슴 설렘에 들뜨는 허니문의 시즌.

따스한 봄기운이 대지 가득 퍼지는 3월 주말저녁, 연인과 한자리에서 호텔 뷔페와 인기가수 쇼를즐기며 신혼여행의 단꿈을 설계하는 것 이상으로 신나는 일도 있을까.

수백명의 신혼을 앞둔 젊은 커플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행사에서 제공는 각국의 유명 신혼여행지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고, 야외촬영을 위한 메이크업 요령등 신혼 예비지식도 배우고, 웨딩드레스 패션쇼와 인기가수의 리사이틀도 듣는 신혼여행 설명회가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대구에서는 (주)세계항공여행사가 지난해 두차례 선을 보인 '러브러브허니문 페스티벌'이 그 효시. 대부분 이미 결혼일자를 잡았거나, 약혼은 하지 않았더라도 함께 미래를 구상할만큼 가까워진남녀가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환상적인 국내외관광지에 대한 비디오를 보고, 각 지역의 특성과호텔과 공항 이용방법을 소개받으며 각자의 취향과 예산사정에 맞는 최적의 신혼여행지를 점찍는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신혼여행지는 괌, 사이판, 태국의 푸켓, 파타야, 말레이시아의 랑카위, 인도네시아의 발리, 필리핀의 보라카이, 싱가포르의 빈탄, 호주의 시드니, 케언즈,하와이, 캐나다의 뱅쿠버, 빅토리아섬 등이 꼽힌다. 비디오 자료는 대부분 15~20분짜리 원본을3~5분으로 압축해서 설명회용으로 재편집했다.

참가하는 젊은이들은 알차고 보람있는 신혼여행 정보도 얻고, 돈안들이고 분위기 있는 데이트도즐길 수 있는 싫지않은 자리.

세계여행사측은 지난해 두차례의 허니문 페스티벌을 열었는 데, 1차에서 5백쌍, 2차에서 3백쌍의예비 신혼부부가 참석하는 등 젊은이들 사이에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는 모두 4차례의 '러브러브'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며, 한두차례 정도는 1천명 이상이 참석할 수 있는 야외장소에서 열 예정이라는 것이 기획실측의 설명이다.

올해 첫 행사는 8일 죽전 네거리에 있는 웨딩 알리앙스 5층 이스타나 홀에서 열 예정이며 인기연예인으로는 인기가수 녹색지대와 이재영이 출연하고, 호텔 뷔페식 저녁식사도 제공된다. 이 자리에서는 추첨을 통해 동남아 3박4일 무료여행권 등 경품권도 제공될 예정이다.

웨딩드레스 쇼는 '웨딩 알리앙스'가, 야외촬영 설명회는 '한민 웨딩포토'가 맡았다.우리나라는 불과 얼마전까지 '신혼여행'하면 으레 제주도를 떠올렸으나 88년 여행자유화 이후 해외로 나가는 문호가 넓어지면서 허니문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했고, 신혼여행지 또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추세속에 "젊은이들은 개성있고 독특한 신혼여행을 꾸미기위해 다양한 해외정보를 얻고자 노력하지만 우리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현실에착안,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는 것이 이 회사 기획담당 이숙경씨의 설명이다.신혼여행 설명회의 특징은 참가자들에게 저녁 식사와 음료수, 여흥순서까지 모두 여행사측의 판촉예산으로 무료 제공된다는 것. '러브러브 페스티벌'의 경우 한차례 행사에 5천만원 안팎의 예산을 들이지만 참가 커플의 상당수가 1~2년내에 행사를 주최한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경향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판촉경비는 투자할 만하다고 한다. 참가를 원하는 커플은 페스티벌 2일전까지 지정된 접수처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전화(053)427-6611 (주)세계항공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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