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들어 미국 정계의 고위인사들의 한국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일행이 26일오전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홍콩으로 떠난데 이어 테드 스티븐스 상원세출위원장이 이날오후 김포에 도착했고 앨 고어 부통령도 28일 한국 나들이길에 나선다.
미정계 고위인사들의 방한 러시는 특별한 배경이나 사전 조율된 것은 아니며 우연의 일치라는 게당국자들의 설명이다. 깅리치 의장과 고어 부통령의 방한은 중국·일본등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며 스티븐스 위원장 일행의 방문은 부활절 휴가를 이용한 의원외교 차원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이들의 방문은 등소평(鄧小平) 사망과 홍콩이양등으로 동북아시아 질서의 변화가 예상되고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한반도정세 또한 유동적인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측 인사들은 극심한 식량난과 황장엽(黃長燁) 노동당비서의 망명으로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한정세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들의 방한은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현지정세파악의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들의 한국 방문을 통해 제네바 핵합의의 순조로운 이행과 4자회담의 성사를 통한 한반도 정세의 안정을 유지키 위한 한국과의 공조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한단중 주목을 끄는 팀은 스티븐스 상원세출위원장 일행으로 이들은 2박3일간 방한에 이어 1박2일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상원 세출위원장은 경수로 지원과 식량지원등 클린턴 행정부의대북지원사업에 대한 예산지출 승인권을 쥐고 있는 실세자리.
스티븐슨 위원장은 방북기간중 홍성남(洪成南) 총리대리와 김영남(金永南)외교부장등 북한 고위인사들과 만나 상호연락사무소 개설등 미북 양자 현안 및 대북식량지원문제에 대한 북한측 입장을청취, 대북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들은 미의회지도자들의 방한이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황비서의 망명과 극심한 식량난등으로 최근 북한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북한이 4자회담에 참석, 남북대화를 통해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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